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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wing posts from April, 2025

크리스찬의 절대 가치 - 희생

그리스도인의 여러 가치 중 한 가지만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는 ‘희생’을 꼽고 싶다. 성경에서 가장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단어는 정의하기가 쉽지 않다. 학자들에 따르면 성경에는 세 가지 사랑이 있으며, 이 중 ‘아가페’는 하나님의 사랑을 뜻한다고 한다. 고린도전서 13장에서는 사랑을 “오래 참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의 가장 핵심적인 가치를 논할 때 ‘희생’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는, 그리스도인에게 사랑은 곧 십자가이며, 십자가는 바로 희생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희생’을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사람의 삶은 어떤 모습일까? 단순히 그 의미를 알고 인정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희생’을 실천하는 삶, 곧 십자가를 지는 삶이 되어야 한다. 이는 곧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삶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날 세상에서 교육받은 가치관은 이와 정반대이다. 사랑과 희생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대다수는 이렇게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나의 행복이야.” “내가 제일 중요해.” “넌 너를 가장 사랑해야 해.” 물론 자신을 존귀하게 여기는 것은 중요하다. 그러나 ‘나’에만 집중된 삶에는 ‘희생’이 설 자리가 없다. 누군가를 사랑하려면 반드시 희생이 따른다. 우리는 누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작은 희생을 했던 기억이 있다. 예를 들어 선물을 준비하거나, 시간을 내거나, 그 사람이 좋아하는 음식을 사주는 것. 이런 행동은 오래전부터 당연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희생이 매우 부자연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이라도 내 감정을 힘들게 한다면, “나의 행복을 위해서” 이별을 선택한다. 결혼 관계 안에서도 이런 일이 흔히 일어난다. 누군가를 섬기겠다고 결단하더라도, 시간과 돈을 투자하는 것이 부담스럽게 느껴진다. 감정을 소모하는 일조차 피하고 싶어진다. 이는 개인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시대적인 흐름이다. 마태복음 24장에서는 종말의 징조 중 ...

누가복음 4장: 입장을 분명히 하면 승리한다!

예수님은 30년간 사역을 시작하지 않으셨지만, 사역을 시작하시자마자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수위의 사역에 곧바로 들어가셨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 처음에는 조심스럽게 시작하고 점차 사역의 강도가 높아진 것이 아니다. 또한 처음에는 사람들의 환영을 받다가 나중에 가서야 핍박을 받으신 것도 아니다. 예수님의 사역 시작은 누가복음 4장에 기록되어 있다. 4장의 시작은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40일 동안 금식하시며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신 사건이다. 다른 복음서들과는 달리, 누가는 예수님께서 40일 동안 금식하신 후에 시험을 받으신 것이 아니라, 40일 내내 마귀에게 시험을 받으셨다고 기록하고 있다(2절). 예수님의 광야 시험 사건에서 눈에 띄는 점은 예수님의 분명한 입장이었다. 사탄은 빵, 즉 먹을 것을 가지고 시험했고, 세상의 권세와 영광을 제안하며 예수님을 시험했다. 세상의 사람들은 반드시 이 세 가지 중 하나에 걸려 넘어지기 쉽다. 청렴한 정치인도, 심지어 목회자도, 그리스도인들도 자신의 힘으로는 이러한 유혹을 이겨내기 어렵다. 그러나 예수님은 30세에 사역을 시작하시자마자 이러한 시험을 마주하셨고, 곧바로 승리하셨다. 우리는 여전히 세상에 대한 미련과 연약함 때문에 유혹 앞에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하지만 예수님은 세상에 대한 미련이나 욕심이 전혀 없으셨고, 사탄의 유혹을 주저함 없이 단호히 물리치셨다. 예수님의 승리의 비결은 바로 그 분명한 입장이었다. 놀라운 것은 성령께서 예수님을 광야로 인도하셨다는 점이다. 하나님께서 이 시험을 원하신 것이다. 하나님의 사역을 시작하기 전에, 분명한 입장이 없다면 결국은 무너질 수밖에 없다.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누가 세상의 유혹과 시험에 승리할 수 있는지를 예수님을 통해 보여주신다. 그 후 예수님은 회당에서 이사야의 말씀, 곧 성령의 임재와 복음에 대한 예언을 읽으시고, 그 말씀이 듣는 순간에 이루어졌다고 선포하신다. 이사야의 말씀을 수없이 들어온 유대인들 앞에서, 30세의 청년이 그 말씀이 자신에게서 성취되었다...

크리스찬의 정치 관련 성경적 세계관

뉴스는 어떠한 정보를 극대화시켜 알리는 데 목적이 있기에, 보통 뉴스가 다루는 이슈와 사건들은 확대되어 전달되거나 왜곡될 수 있다. 대한민국 정치나 미국 정치를 봐도 양극화가 심화되면서, 정치인들의 갈등, 이들의 정책에 대한 비판 여론 등 다소 부정적으로 느껴지는 콘텐츠들이 많다. 이러한 현상은 사실 부정적이라기보다는, 민주주의의 본질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결과다. 표현의 자유와 언론의 자유가 어느 정도 보장된 사회에서만 가능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시대에 우리는 정치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정치에 대해 전문적으로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21세기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초·중·고등학교 그리고 대학교까지 일반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고 있는 보편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정치적인 이슈들을 그리스도인으로서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첫째, 예수님께서는 정치적 세력을 사용해서 세상을 바꾸려 하지 않으셨다. 분명한 점은, 그리스도인의 목적이 정치적인 색을 띠는 데 집중되는 것은 본질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물론 우리 사회에 정치인들 중 그리스도인이 많고, 법조계에서 일하는 사람들 중에도 그리스도인이 있다면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나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정치에 직접 관여할 필요는 없다. 예수님조차도 따르던 자들이 예수님을 왕으로 모시려 할 때 그 권력을 붙잡지 않으셨고, 오히려 그 시대에 정치적 권력을 휘두르던 종교 지도자들을 규탄하셨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렇다고 정치적인 이슈를 그리스도인의 세계관으로 바라보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예수님께서 세금 문제에 대해 “시저의 것은 시저에게”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세상의 지도자들과 정치 구조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삶에 분명한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미국의 정치 상황을 보면, 민주당과 공화당의 치열한 갈등과 상반된 정책들이 자주 보인다. 이러한 것들을 성경적으로 해석하려면, 우선 각 정책이나 사상을 세분화해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나는 그리...

크리스찬의 직장에 대한 세계관 정리

요즘 20대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자신의 직장과 직업에 대한 생각이 표면적으로나 직접적으로 드러날 때가 종종 있다. 한 청년은 자신이 일하는 목적이 퇴직을 준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다른 목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없다고 했다. 물론 가벼운 분위기에서 나눈 대화였기에 그 깊은 속내까지 알 수는 없지만, 옆에서 듣고 있던 다른 직장인 또한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하는 듯했다. 이런 대화 속에서 나는 “우리가 가장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직장과 일터에서 좀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을 던졌지만, 큰 반응은 없었다. 오히려 “일은 괴로운 것이다”, “먹고살려면 어쩔 수 없이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더 많았다. 물론 그들의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이번 달을 넘기고 올해를 마쳐도 앞으로 30년 혹은 40년을 반복해야 할 직장에 의미를 찾는 일은 버거워 보인다. 그렇지만 아직 늦지 않았을 때 더 큰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직업을 갖기 전, 어렸을 때는 생각이 달랐을 수도 있다. ‘내가 커서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던 시절도 있었겠지만, 자라나며 부모에게서, 학교에서, 교회에서도 삶의 뚜렷한 의미와 깊이 있는 고민을 할 겨를도 없이 그저 가장 안정적으로 잘 살아가기 위해 살아왔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세상 속에서 살아가며 자연스럽게 일어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내 인생의 가치는 어디서 오는가? 내가 누릴 수 있는 것이 커지면 내가 더 행복해지는 걸까? 그렇게 미래를 위해 오늘을 버티고 이겨내며 어쩔 수 없이 살아가는 우리는 과연 행복해질 수 없는 걸까? 분명 매일의 삶 속에서, 가정에서, 직장에서 뚜렷한 비전과 의미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하나님은 무엇을 원하실까?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고 공부할 수 있는 환경과 직장을 허락하신 하나님께서는 내 직장을 어떻게 바라보시기를 원하실까? 이 질문에 분명하게 답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인간의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